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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 항공우주연구원에서 통화녹음 무단 청취 사건..."녹음 잠깐 들은 걸 가지고 뭘" / YTN

2023-05-23 459 Dailymotion

내일, 우리 기술로 개발한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됩니다. <br /> <br />우주개발 산업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만큼 어느 나라나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극도의 보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최근 우리나라 우주개발 연구의 핵심이자 국가보안시설인 항공우주연구원에서, 경비원들이 전화 통화를 무단 청취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관리 기관과 연구원 측은 기밀 유출이 없었다며 별일 아닌 것처럼 대응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양동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항공우주연구원에서 특수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는 A 씨는 지난달 상급자로부터 이상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다른 경비원들이 전화기를 도청하고 있으니 조심하라는 거였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특수경비원 :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한다고 생각을 했지요. 전화기를 도청한다니 그런 게 세상에 어딨느냐고….] <br /> <br />처음에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웃어넘겼지만, 머지않아 녹음 파일을 들은 사람까지 특정됐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특수경비원 : 전화기 옆에다 칩을 넣어서 녹음했답니다. 한 명은 정문 전화기에다 칩을 꽂았고 한 명은 본관 안내 데스크에다 칩을 꽂았다….] <br /> <br />경비를 담당하는 과학기술보안관리단은 도청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 /> <br />외부 전화를 받는 '안내 데스크'에서 자동 녹음된 내용을 잠깐 들어본 정도라는 겁니다. <br /> <br />법률 자문 결과 실정법 위반이 없었고, 구두경고 정도로 종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, 국가보안시설에 걸맞은 조사가 이뤄졌는지는 의문입니다. <br /> <br />관리단에서는 경비원들이 어떤 내용을 얼마나 들었는지 정확하게 확인하지 않은 채, 당사자들과 소장의 진술만 받고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동료 경비원들은 다른 사람의 통화 내용을 함부로 들은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관리단 조사 결과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[B 씨 / 특수경비원 : 아무래도 이걸 그냥 조용히 덮으려고 하는 그런 것 같아요, 제 느낌에는. 그래서 확실한 조사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….] <br /> <br />결국, 통화 내용을 무단 청취한 거로 지목된 경비원 2명에게는 업무 배제 같은 조치도 내려지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다른 경비원들은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핵심 기지를 지키는 관리단에서 이 문제에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 <br /> <br />항우연과 국정원 등이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자, 이들은 마지막으로 경... (중략)<br /><br />YTN 양동훈 (yangdh01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052323040320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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